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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발랄 인심후덕 원주여행
작성자 박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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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도시 여행을 하고 있다. 2021년 2월24일부터 2박3일간 원주 여행을 했다. 원주는 서울에서 가까운 곳인데도 그동안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던 도시였다. 사전에 계획을 짜면서 보니 원주에는 볼거리가 너무도 많았다.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오리라 다짐했다.
1일차 일정은 뮤지엄 '산'으로부터 시작했다. 예상보다 훨씬 규모가 커 깜짝 놀랐는데 이국적 정취를 물씬 풍기는 이런 멋진 공간이 있다니 원주사람들이 부럽다. 사립시설인데도 문화의 날 절반가격에 눈호강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 이어 소금산 출렁다리의 멋진 뷰를 보고 원주전통시장으로 향했다. '골목식당'에 소개되어 유명한 할머니 칼국수집을 찾았다. 미로예술시장에는 식당 뿐 아니라 청년 예술가들이 제작 운영하는 공방도 많이 있었다. 남편과 커플링도 맞춰 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디자인도 좋고 가성비 최고다. 청년들이 있어서일까 지금까지 다녀본 지방 어느시장보다 활기차고 인심도 후했다.
2일차는 치악산둘레길 1코스였다. 꽃밭머리길에서 시작해 국형사, 성문사, 관음사를 모두 둘러볼 수 있었다. 개성이 다른 세 절을 한번에 볼 수 있었으니 이 또한 큰 기쁨이었다. 조계종 천태종 외에 태고종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앗다. 수박만한 염주가 108개나 있는 108염주도 보았는데 규모가 대단하다. 전날 들른 전통시장을 잊지못해 또다시 찾았다. 시장한 김애 아무데다 들어간 국수집도 대박이었다. 이곳에는 싱싱한 소 간과 천엽도 팔고 있어 저녁에 먹을 요량으로 얼른 샀다. 시장 주변 대로변에 있는 강원감영은 서울의 미니 덕수궁이랄까, 아무튼 도심 한복판에 옛건물이어서 인상적이다. 다만 로데오거리의 모습은 썰렁했는데 대한민국 자영업자들 사정은 어디나 힘든 것 같아 안타까웠다.ㅠㅠ 원동성당을 보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용소막성당을 들렀다. 단아한 성당의 탑을 보면서 근대역사를 생각했다.
3일차는 구룡사 관람과 탐방로 산책이었다. 구룡사는 규모도 규모려니와 사찰 타운이라고 할까, 여느 곳의 사찰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신도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을 배려해 만든 것 같아 감동이 컸다.
원주의 세세한 것까지도 놓치지 않으려는 욕심 탓에 매일 2만보 이상을 걸어야 했지만 힘든 줄 몰랐다. 원주 곳곳을 다니면서 느낀 점은 지금까지 다녀본 어느 도시보다도 생기있고 활기차다는 것이었다. 어느곳을 가도 삼삼오오 사람들이 있엇는데 원주사람들은 마음의 여유가 많은 것 같았다. 시장이나 커피숍, 식당 인심도 후했는데 이또한 여유로움인 듯 했다.
나도 '원주에 와 살고싶다'는 마음을 일으킬 정도였다. 관광지보다 사람들이 더욱 인상 깊었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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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