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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원주! 영원히 원주!
작성자 강혜경
핸드폰 비공개
10월8일 밤 갑작스럽게 떠나자 마음먹은 여행의 유일한 목적지는
아이들의 요구대로 용인 캐리비안베이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 가족에게 원주는 낯설은 도시였다. 그저 물놀이를 끝내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길에 들를 만한 곳으로 우연하게 선택되어졌을 뿐이다.심지어 걷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르고 내리고 할 생각에 우리 부부는 오로지 출렁다리 울렁다리가 재미있을거라고 바람넣기에 바빴다.숙소도 정하지 않고 원주로 향하면서 민박이라 안내된 숙소를 예약하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비까지 내리는 밤 숲 속 길을 돌며돌며 원주에 도착했다.
우연히 도착한 원주의 첫 인상은 숲 속에 있는 편의점 아저씨의 친절한 원주 소개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기 시작했다. "원주는 맛있는 게 많아요"라는 한마디에 먹거리로 여행을 추억하는 아이들에겐 희소식이었다. 두번째 두려움과 무서움으로 숙소에 도착했는데(인터넷으로 후기없는 숙소예약을 해본 사람들은 다 알 듯) 와~깨끗한 심지어 세탁기도 있는 깔끔한 숙소와 간단 명료한 사장님의 안내에 원주의 만족도는 좋음을 향해가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때까지만해도(아이들은 못 느꼈겠지만) 우리 부부는 비 내리고 추워진 날씨에 등산하려면 요녀석들을 어찌 우쭈쭈해야하나 걱정 한가득이었다. 그 걱정은 비가 세차게 내리는 아침으로 현실이 되었다. 원주의 유일한 목적지 소금산 출렁다리 울렁다리 통제가 걱정될 정도로 바람과 비가~~(내 마음에도 좌절의 눈물이 주륵주륵) 그런데 소금산 관광지에서 우비를 사기 위해 들른 상가의 사장님의 친철함과 격려의 한마디 "이런 날씨라도 엄청 재미있고 신나고 멋져요. 걱정말고 가세요!" 이 말에 우리 아들 감사하고 좋은 분이시라며 여기 기대된다고! (어머 우리 아들 짜증을 가져가주시다니~)
깨끗하게 정비된 상가들과 빗 속에서도 멋진 소금산과 섬강,삼산천 걸으면 걸을수록 오르면 오를수록 푸르름과 아름다움, 청량함과 가을가을함은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었다. 수많은 계단 앞에서 포기하고 싶었을 때, 목마름으로 짜증폭발을 눈앞에 두었을때 출렁다리 직원휴게소에 근무하시는 직원분께서 나눠주신 생수 두 병에 우리 가족은 목마름해소와 함께 감동행복으로 에너지 충전을 하고 중도포기 기운을 이겨낼 수 있었다. 덕분에 우리는 정상에 올라 세찬 바람을 맛보고, 엄청난 풍경에 감탄할 수 있었으며, 작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뤄낸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다.
계단으로 오르던 길을 이젠 숲길 산책하며 내려오니 또다른 즐거움이었고, 도착 후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그림이었다. 두 개의 다리를 건너며 보는 풍경,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하산해서 보는 풍경 제각각 다른 아름다움에 아이들도 우와를 연발해댔다.
미칠 듯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치악산 막걸리와 전병과 막국수를 먹으며 원주 선택은 만점이었다며 행복한 건배를 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우리는 우연히 들른 원주에서의 모든 것들이 정말 좋아서 올겨울 스키여행도 원주로, 내년 가족여행도(해마다 친정 시댁식구들과 단체여행 다녀요) 원주로 오자며 한 번만 오기에는, 우리 가족만 경험하기에는 아쉽다며 계획짜기에 몰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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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