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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원주 여행
작성자 김지희
핸드폰 비공개
가을 여행을 계획하고 어딜 갈지 고민하다가 반계리 은행나무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거의 1000년 가까이 된 웅장한 은행나무.
아직 다 노랗게 물들진 않았을테지만 푸르른 잎도, 물들어가는 과정도 다 그 자체로 예쁠 거 같아서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에 원주 여행을 결정했다.
서울 우리 동네부터 111km. 짧지 않은 거리지만 왜 이리 신나던지 달려가는 차 안에서부터 들떠서 발 동동 거리며 노래 부르다보니 금방 도착했다.
목표였던 반계리 은행나무 근처 문막에 숙소를 잡고 다음 날 아침 바로 보러갔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기대했던 것 보다도 거대하고, 웅장하고, 아름답고, 멋져서 나무에 내가 압도 당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긴 시간을 어떻게 견뎠을지, 나무가 품고있는 긴 세월의 사연이 얼마나 많을지 신비로웠다.
일렁이는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은행잎들을 바라보며 가만히 서서 소원을 빌었다.
오래된만큼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느라 바쁘겠지만 그래도 내 소원도 들어주기를 오랫동안 빌었다.
행복했던 기억만 가득 담고 원주를 떠나 왔지만, 그 기억은 계속 남아 추억이 되고 또 원주를 그리워할 것 같다.
내년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꼭 다시 보러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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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