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길가에 한들한들 피어있는 야생화들
아무렇게나 막 피어있는듯해도 그들 나름대로에 은은한 향과 색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있다.
이렇게 우리산과 들에서 흔히 볼수있는것이 야생화지만,
또 그만큼 많이 사라져가고 있는것이 우리꽃 야생화다.
우리꽃 야생화를 살리고 그들을 보호해나가는
점점 활력을 잃어가고있는 우리땅의 새로운 생애 에너지를 불어넣는일 일것이다.
오늘 우리는 그생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일에대해 함께 동행하려한다.
<치악의 들꽃이야기>
A. 야생의 거친 환경속에서 자라났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아름답고 황홀한 야생화의 자태
지금부터 우리는 그들이 뽐내는 아름다운 생애 속으로 빠져볼까합니다.
이곳은 신림면 성남리에 위치한 들꽃이야기라는 자그마한 찻집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들꽃이야기에는 가지각색의 야생화들이 곳곳에 아름답게 피어
주변 분위기를 한층 풋풋하게 꾸미고있다.
점점사라져가는 우리꽃의 아름다움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김명진씨는 6년전부터 이곳에 터를 마련하고, 주변의 많은 야생꽃들을 가꾸어 가고있다.
A. (박선영 리포터)
B. (김명진 들꽃이야기)
A. 네, 특별히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B. 어릴때 자연스럽게 야생화를 많이 접해봤고, 또 어머님들이 구절초를 끊어다가 약 도 하고
이런것을 자연스럽게 봤거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되었죠.
A. 또 사실은 일반 야생화라는게 산에서 이렇게 자연상태 그대로 자라나는 것이잖아요?
자연속에서 물론 자란 야생화지만, 이렇게 일부러 또 많은사람들이 볼수있게
꾸미신 계기가 있을거 같아요.
B. 꽃이 이제 거의 외국꽃이 잖아요? 외국꽃은 거의 원색위주고, 우리나라꽃은 중간 톤이라서
자연스럽고 예쁜데 너무 우리나라 꽃을 잊혀진거같아요.
굉장히 좋은꽃이고 우리아이들도 보여주고 단순한 이유에서 출발했어요.
A. 그럼 일반화원에서 보는 꽃과 야생화하고 어떤 차이점이있을까요?
B. 일반화원에서 키우는 꽃은 화려한것만있지, 깊은 맛은 없거든요. 원색위주고,
야생화는 중간톤으로 굉장히 자연스럽고 깊은 맛이 있죠.
야생화에 빠지면은 일반외국꽃은 눈에 안들어 올 정도로 깊은맛 이있어요.
A. 지금여기 자연환경이 되게좋거든요, 개인적으로 인생관을 여쭈어 보고싶어요.
자연속에서 야생화와 함께하시는 계기고 있으실거고, 독특한 인생관이 있으실거 같아요.
B. 독특한 인생관이랄건 없고 계기는 제가 시골에서 커 왔거든요.
감성은 어릴때부터 키워져야 생각했거든요, 우리아이들도 자연에서부터 감성을 키워주고싶고
그런 이유에서 이제 내려오게 되었죠.
특히 우리나라의 야생화는 색이 온화하고 조화로워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강하다고 한다.
들꽃이야기 주변에는 마음을끄는 은은한 향기와 부드럽고 포근한 색색의 야생화들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A. 우와,여기정말 많은 야생화들이 피어있거든요.
이곳에 얼마나 많은 야생화들이 피어나나요?
B. 봄부터 가을까지 500여개 종의 야생화들이 피게되죠.
A. 특별히 애정을 갖는 야생화가 있다면 어떤 꽃이 있을까요?
B. 특별이라기보단 모든 꽃이 다 매력이있어요.
그 시기에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가을이면 가을 다 특징이 있거든요.
특히, 구절초가 요즘에 피니까 화사하고 좋죠.
A. 구절초에 대해서 설명 좀 해주시겠어요?
B. 구절초가 어릴때보면 어머님들이 이제 약을 만들거든요. 9월9일날 중양절날 꺾어다가
약을 만든다 해가지고, 아홉번 꺾어다가 약을 만든다라는 말도있고 9월9일 '9' 자 에다가
중양절 '절'자 하고 두가지 의미로 구절초 라고하는데,
여자분들의 몸을 보호하고 어릴때 이것을 이제 우려내서 채취를 해가지고 엿 같이 끓여가지고
드시는것을 많이 보았거든요. 약으로도 쓰고 굉장히 이쁘고 깊은맛이 있죠.
꽃을 따아가지고 차로 마시면 머리도 맑아지고, 아주 굉장히 좋아요. 요즘에 따을 시기죠.
A. 여기 입구쪽에 보니까요 바위에 너무너무 아름답게 뭔가가 피어있는데,
일부러 꾸미신건가요, 아니면 뭔가요?
B. 네, 이게 바위솔 종류거든요. 야생에서도 여기 바위 위에 이렇게 피어있거든요.
옛날에 기와에서도 핀다고 해갖고 와송이라고도 그러고 항암성분도 많고,
여러가지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있죠.
A. 일부러 그럼 이렇게 꽂으신건가 아니면 자연스럽게 야생에서 피어난건가요?
B. 이런 자연야생에서도 바위위에 붙어가지고 촉박한곳에서 이런상태로 자라거든요.
둥근잎꿩잎 이런것도 바위위에서 바위솔과 같이 이런상태로 자라나죠.
A. 우와, 여기 이꽃은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요. 이것도 야생화인가요?
B. 네, 이게 물매화 라고하거든요. 꽃잎이 매화꽃이랑 닮아가지고 매화꽃같이 생겼거든요.
물매화 이건 약간 습기를 좋아하고, 청초하고 기품있어요.
A. 너무너무 아름답게 생겼어요, 물매화?
B. 네네,
A. 아, 그렇구나. 이것도 가을 꽃인가요?
B. 가을에 대표적인 꽃이거든요.
가을꽃의 대표주자인 물매화는 산지에 볕이 잘드는 습지에서 자라는 꽃으로
그모양이 마치 수줍은 많고 청초한 소녀의 모습을 닮아있다.
A. 지금 이곳은 마치 어렸을적에 할머니댁에 통마루에 지금 앉아있는 느낌이거든요.
자연경치도 너무너무 좋고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는 이런 공간에서 꽃이야기도 듣고
너무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자, 조금 목도 마르고 그런데요.
옆에서 선생님께서 맛있는 차를 한잔 준비하시고 계시거든요. 이건 무슨차인가요?
B. 아까 그 구절초 차에요. 꽃을따서 말려가지고 한,
A. 야생화의 은은한 그런 멋과 맛이 차 속에 우러나오는거 같네요.
B. 네, 구절초차가 머리도 맑게 하고 여자몸도 보호하고 자주마시며 위도 튼튼하고
상당히 좋은차에요.
A. 제가 사실은 위생질환이있는데 굉장히 좋겠네요?
B. 자주드시면 좋죠.
A. 꾸준히 자주 음용을 하면 몸도 굉장히 좋아지겠네요.
B. 그렇죠.
A. 상당히 야생화가 쓰임도 굉장히 다양한거 같아요.
우리의 눈도 즐겁게해주고 또 이렇게 은은한 차 로 선사해주고, 건강에도 좋고
B. 네, 야생화가 깊이가 있는것이 특히 매력이거든요.
너무 외국꽃에 익숙해있어가지고 우리나라의 좋은점을, 좋은야생화를 자꾸 등한시 하는데
많은 분들이 이제 야생화를 사랑하시고 많이 키우셨으면 좋겠습니다.
몸에좋다는 우리나라사람들은 마음에 혹하는게 있거든요.
야생화를 진정으로 사랑하는길은 자연스럽게 등산에 가셔가지고 좋은꽃이있다고
꺾지마시고, 그냥 자연스럽게 자라도록 자연상태로 놔두는게 야생화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A. 명심하겠습니다. 정말로 가다보면 맘에드는 꽃이있으면 꺾기도하고 꽂기도하고 그러는데
절대로 그러지 말아야될거같아요.
포근한 자연에 한가운데 자리잡은 들꽃이야기
이곳은 김명진씨의 포근한 마음만큼이나 매력넘치는 야생들꽃들이
주변의 모든것들에 은은한 생기를 불어넣고있다.
꾸준히 보호되고 지켜나갈때 야생의들꽃은 비로서 우리의 삶에도 깊은 활력의
에너지를 불어 넣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