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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빠짐 골 설치와 파종 전 로터리 작업 필요
밀을 봄에 파종하기 위해서는 저년 늦가을 땅이 얼기 전에 물이 잘 빠지도록 가장자리에 물 빠짐 골을 설치해두면 제때 파종할 수 있어 안정적 수량을 얻을 수 있다. 파종할 논에 뚝새풀등 잡초 발생이 많을 경우 파종 전에 표면로터리를 한 다음 파종하여 재배하면 잡초발생을 줄일 수 있어 밀의 출현 및 초기생육이 좋아진다. 그러나 봄에 밀을 파종했을 때는 가을에 파종한 것보다 수확시기가 늦어지므로 이모작으로 재배할 벼 품종을 가능한 조·중생종 품종을 선택하고, 어린모보다는 중묘 이앙을 해야 안전한 재배가 가능하다.
가능한 숙기가 빠른 품종이 유리하고 땅심을 고려해 비료주어야
봄 파종에 알맞은 밀 품종은 파성¹이 Ⅱ형인 춘파형(봄 파종)으로 조경, 백중, 고소, 다중, 조아, 파성이 Ⅲ인 양절형(봄 및 가을 파종)으로 조품, 금강, 수안, 수강, 연백 등이 있으며, 가능한 숙기가 빠른 품종일수록 유리하다. 안정적인 수량을 얻기 위한 참이삭(유효개체)이 되는 줄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씨앗을 200~250kg/ha을 2월 중·하순에 파종하되 3월 5일을 이후 파종은 피해야 한다.
봄 재배시 비료량은 가을과 같은 양(질소기준 95kg/ha)을 전량 밑거름으로 주되 땅심을 고려하여 조절한다. 가을 파종 재배와 같이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나누어 주면 쓰러짐이 발생되어 오히려 좋지 않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양을 주면 익음 대가 늦어져 이모작 벼 재배에도 불리하다. 봄에 파종할 논의 잡초발생 정도에 따라 파종 전 표면로터리 또는 파종 후 2~3일 내에 토양처리제인 적용약제를 살표하면 된다.
밀을 봄에 파종하면 출수기는 18일 정도 늦고, 성숙기는 10일 정도 늦어 수확은 6월 20~23일경에 할 수 있다. 수량은 4.46톤/ha으로 가을 적기파종(4.71톤)에 비해 92~98% 수준이며, 가을 만파(4.24톤)보다는 5% 많아진다.
배수로 정비해 수분피해를 막고, 수확 후 건조와 저장방법은 가을재배처럼
봄 파종재배 포장관리는 가을 파종재배와 동일하게 하면 된다. 특히 1모작 벼 이앙을 하는 논에 인접한 재배포장은 물 유입을 막아주고 가장자리 물 빠짐 골로 배수가 되도록 정비하여 수분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수확 후 건조, 저장은 가을 파종 재배와 같다.
¹ 파성: 생육 초기에 일정기간의 낮은 온도 환경을 필요로 하는데 그 정도를 말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