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농업기술센터

매일 먹으면서도 몰랐던 기능성 물질의 효능

Ⅰ. 농산물 색깔의 비밀

색깔과 건강의 관계는 오래 전부터 알려진 사실

□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농산물의 색깔 뿐 아니라 태양광, 보석, 광물의 색깔에 신비 한 힘이 있다고 믿어왔음

▫ 그리스의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색채요법을 가장 먼저 사용했으며, 역사가 헤로도 토스는 태양광을 이용한 치료의 아버지로 불림

▫ 동양에서도 5천 년 이전에 만들어진 오행철학이 근본이 되어 오장(五臟), 오색(五 色), 오방(五方) 등을 생활과 치료에 이용

색깔의 비밀을 풀어낸 첨단과학

□ 색깔과 건강과의 관련성은 최근 형형색색의 농산물(컬러푸드)에 존재하는 기능성물 질이 과학적으로 밝혀지면서 증명됨

▫ 서양에서는 매일 5가지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고르게 먹자는 ‘파이브 어 데이(Five a day)’ 섭취 운동이 일어났을 정도

▫ 컬러푸드는 빨간색, 녹색, 검정(보라), 노랑, 흰색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농산물을 일컫는 말

빨간색은 높은 항산화기능으로 인한 항암, 면역력 증가가 주목받고 있으며 토마토, 적포도주, 붉은 고추 등이 대표적

녹색은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추며 세포 재생을 돕는 효능이 부각되었으며 대부분의 엽채류가 해당

검정과 보라색 역시 붉은 색과 마찬가지로 항산화력이 높아 생활습관병 예방에 좋 다고 하며 검은 콩, 포도, 가지 등이 있음

노란색은 항암, 항산화, 항노화 효과가 잘 알려져 있으며 호박, 고구마, 강황 등이 주 공급원으로 부상

흰색은 특히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력 증가가 많이 보고되었는데 마늘, 양파 등 의 매운 맛 채소가 해당

Ⅱ. 우리가 먹어온 플라보노이드

하나, 가장 강력한 항산화물질 중 하나인 안토시아닌

□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만병통치(萬病通治)의 물질처럼 소개되는 안토시아닌의 주요 기능은 3가지로 요약

▫ 첫 번째는 항산화 효과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모든 항산화물질 중 가 장 뛰어나 뇌를 비롯한 중요한 세포를 보호

강력한 항산화기능으로 뇌세포 손상물질을 제거해 치매와 파킨슨 병을 예방하고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유해산소를 제거

▫ 두 번째 직접적인 효과는 시력 개선으로 사람의 안구 망막에 있는 로돕신이란 색소 의 재합성을 촉진

▫ 세 번째는 혈관 질환 개선 또는 예방효과로 프렌치 패러독스로 잘 알려져 있음

안토시아닌이 나쁜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아 결과적으로 동맥혈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널리 인정

하나 반, 안토시아닌은 무슨 색인가?

□ 안토시아닌은 꽃이나 과실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색소로 산도(pH)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것이 특징

▫ 산도에 따라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등으로 변화하는데, 산성이면 붉은 색을, 알칼 리성으로 갈수록 파란색과 노란색을 띠는 게 특징

붉은 꽃을 피우는 식물은 꽃잎의 세포가 산성이고, 푸른색 꽃을 피우는 식물은 알 칼리성이라는 의미(수국의 색상변화가 대표적)

▫ 안토시아닌이 많다고 알려진 농산물로는 검은 콩, 검은 깨, 포도, 자두, 영어로 베리 (berry)라 부르는 모든 열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