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농업기술센터

농경지에 집적된 인산을 녹여낼 수 있는 킬레이트제 처리 기술

킬레이트제를 이용하면 토양 속 불용화 상태의 인산 성분을 작물이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바꿀 수 있다. 킬레이트제는 토양에 단단하게 결합된 인산 성분을 토양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기능을 하며, 대표적으로 이용되는 킬레이트제는 DTPA(Diethylene thiamine penta acetic acid)가 있다. 킬레이트제를 농경지에 투입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의뢰하여 토양 분석을 해야 한다. 이것을 이용하면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 비해 흡수 가능한 수용성 인산의 비율이 1.1배정도 증가하고 작물의 인산 흡수율도 약 1.5배 높아져 인산 비료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토양에 쌓인 인산을 재활용할 수 있다.

킬레이트제를 농경지에 투입하는 방법 및 주의 사항

킬레이트제를 처리하는 방법은 작물을 아주 심기 후 뿌리가 활착된 뒤부터 수확기까지 ha당 6.8kg의 킬레이트제를 끓는 물에 녹여 60리터의 물에 0.01%농도로 희석하고, 질소, 칼륨 비료와 함께 혼합하여 관주(灌注)한다. 킬레이트제를 투입하는 횟수는 작물을 재배하는 기간 내내 1주일에 1회씩 토양에 관주해 준다. 킬레이트제인 DTPA는 찬물에는 잘녹지 않기 때문에 끓는 물에 녹여야 하며, 아래의 그림처럼 물 5L를 끓인 후 여기에 DTPA 1kg을 넣고 녹인다. 이렇게 킬레이트제를 녹인 물은 관주하려는 물 60리터에 넣고 골고루 혼합한 후에 관주 라인을 통해 토양에 투입해 주면 된다.

킬레이트제는 시약이므로 사람의 피부와 눈에 닿지 않도록 하고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반드시 비닐장갑을 착용한 후에 킬레이트제를 만지고 바람을 등져서 작업해야 한다. 그리고 토양에 집적된 인산을 작물이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킬레이트제 희석액이 토양입자에 골고루 퍼지도록 관주하는 것이 좋다. 과잉 투입하면 작물에 생육장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정 농도를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