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농업기술센터

여름같은 봄 기온으로 인하여 영농준비에 혼란을 겪는일이 종종있다. 그러나 단순히 기온이 오른다고 빨리 모내기를 해야 하는건 아니고 지역별, 품종별로 모내기하는 적기가 있다.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위한 올바른 모내기 시기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쌀 품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모내기

실제 농촌현장에서 모내기 하는 날은 마을 반상회에서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옆집에서 모내기 하면 따라서 모내기 하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지역별·품종별로 모내기하는 적기가 정해져 있는 건 모내기 이후, 출수기, 등숙기 등 생육단계별 ᄊᆞᆯ 품질에 미치는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적기 모내기하는 시기를 설정해 놓은 것이다. 따라서 모내기하는 적기를 철저히 지켜야만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지역별로 알맞은 모내는 시기

적기 모내기는 등숙기간의 조건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다. 모내는 시기가 최적기보다 10일 빠르거나 10일 늦어지면 완전미 수량이 감소해 품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너무 일찍 모내기를 하면 육묘시 냉해를 받거나 초기 생육이 지연되기 때문에 위험하고 너무 늦게 모내기를 하면 충분한 영양생장을 하지 못하여 수량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벼알의 전체나 일부가 하얗게 보이는 심복백미의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져 미질이 저하되고 가을에 저온이 빨리 오게 되면 등숙률이 낮아져 수량과 품질이 모두 떨어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모내는 시기는 품종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전 이북 중북부 지대에서는 조생종은 5월19~6월14일, 중생종은 5월8일~6월2일, 중만생종은 5월10~5월21일이 적기이다.
어린모는 출수기가 중모 기계이앙보다 3~5일 지연되므로 중모보다 약 1주일 정도 빨리 심어야만 중모와 비슷한 시기에 이삭이 나오므로 이를 고려하여 재배해야 한다. 최적 출수일은 출수 후 40일간의 최적 등숙온도인 22.5℃를 적용하여 산출하면 되고 최적 이앙 시기는 이앙딜로부터 출수일까지의 적산온도를 역산하여 산출하면 되는데, 해당 지역의 표고 및 기상여건을 감안하여 최적 이앙일을 조정하여 선택하면 된다.

적정 포기수 이앙으로 고른 생육 유도

모내기 시기도 중요하지만 지대별 작형별 알맞은 포기수를 지켜야만 생육이 고르게 유지되어 품질 좋은 쌀을 생산 할 수 있다. 3.3㎡당 포기수는 평야지 일모작 논의 경우 80포기가 알맞으며 포기당 3~4본 이앙 되도록 하면 된다. 중간지와 중산간지는 각각 90~100포기가 적당하며 포기당 알맞은 모수는 각각 4~5본과 5~6본 이앙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