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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기술정보

작성일 2008.01.05 조회수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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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이야기
작성자 변광우
어제는 서해안 기름 유출사고 자원봉사를 떠났습니다.

새벽 2시부터 잠을 설치고 4시에 새벽기도 갓다가 막바로 면사무소 로 뫃여서

면장등 판부면 기관단체장등 40여명이 6시에 출발 하여 3시간 반 걸려 태안군 구례포 해수욕장에 달
하였는데

이미 먼저온 일행들 몇백명이 뫃여 잇고 우리 일행은 장화 우비 고무장갑 마스크로 중무장을 하고

춤다고 지례겁먹고 생전 안입던 속내복을 껴입은터라 눈위에 딩굴어도 꺼덛 업겟는데

몸이 비둔하고 답답하여 죽을 지경인데 거기서 현지 주민 들의 안내에 따라 한 20분 가서

산에서 내려 걸레 자루 하나씩 메고 하산 하여 가파른 절벽을 로프를 타고 내려 가는디....

강원도 산골에서 욌다고 어려운델 주나부다 투덜 투덜 거리며 한 20분 내려가니

파도치는 해변인데 역한 기름 냄새가 풍기고 사방천지 바위들이 있는데

하나님 만들어 주신 아름다운 해변의 각양각색에 바위들이 온통 먹물을 뒤집어써서

깜뎅이 돌이 되었는데 자칫 잘못 밟으면 미끄러지고 조심 조심 자리잡고

돌을 딲는데 겉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딲아서 고ㅐㄴ찮아 보이지만 속을 헤치고 뒤집어 보믄

타마구가 떡칠을 해같고 돌하나를 수건 하나 다딲아도 한이 없다....

끈적 끈적 하고 미끌미끌하고 기분도 안좋고 더우기 냄새가 역하여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띵 하
다...

서울 안양 인천등에서 많이 오나 컽만 문지르고 돌아다니지 바위아래 구석 구석 들추ㅓ내고 파내고

헤쳐서 꼼꼼히 하지 않으면 암만 해도 소용이 없는 것을....

우리는 그래도 왕년에 도랑치고 가재잡던 솜씨를 발휘하여 웬만치 큰돌들은 역사를 해가며 뒤집어
한개 딲아 놓으면

그래도 한가락한 뿌듯함에 어느새 12시가 되어 가져온 도시락과 오뎅국에 게눈감추듯 한그릇 먹고

늣으면 물이 들어 못한다고 닦고 또 딲아도 이건 끝도 없고 한도 없는디

언놈 한나가 잘못운전해서 꽝! 박아서 50만 자원봉사자들이 이 개고생을 하게 만들고

우리는 한번 와서 떢고 가면 그만이지만 여기 주민들은 맨날 오는 봉사자들 시중 들어 주고 안내 해
주고

코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해가며 고맙다 해대니 우리들이 너무 미안 하다....마땅히 혀야 될일인디.....

우리들은 4시반 까지 하다가 이일은 끝도 한도 없다 자연이 스스로 알아서 고치기 전에는 사람에 힘
으로는

한계를 느끼고 바위딲은 수건자루를 울러 메고 산등성이에 쌓아놓고 입었던 장화 우비 고무장갑등
을 또 벗어 쌓아

놓으니 이것 또한 산더미 같은데 이건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들어 주는게 아닌가 이래저래 미안타...

오늘 비록 하루지만 할일을 한것 같은데 오는 버스 안에서 피곤하게 기분 좋은 단잠을 취하고 집에


씻고 누우니 몸은 천근 인데 마음은 새털 같이 가벼우니 여러분들도 한번 안가보시려우?




변광우님이2008 01 05 오후 6:25:37에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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