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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작성일 2013.10.08 조회수 2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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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면사무소의 오형석님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장수현

안녕하세요? 저는 원주시 신림면의 귀농 8년차 농민 장수현입니다. 신림면사무소의 오형석님께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농사짓고 있는 밭이 도로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고 도로 위쪽에서 제 밭쪽으로 빗물이 들어오는 맨홀은 있지만 빗물이 빠져나가는 배수로는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매 년 수해를 입었습니다. 여러 해 동안 면사무소에 배수로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예산부족 등 여러 이유로 배수로 설치가 지연되는 동안 올 해는 비가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밭 전체가 물에 잠기고 곳곳의 밭둑이 터져나갈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물론 그동안 심적, 물적 고통도 컸고요...

 

그러던 중,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담당공무원을 찾아갔지만 담당공무원께서는 자리에 안계셨습니다. 이런 낭패가... 얼마나 큰 맘 먹고 찾아갔는데... 그 때 어떤 여자 공무원께서 담당자가 자리를 비운 이유와 언제 돌아오시는 지를 설명해 주시고, 현장에 나가계신 담담공무원께 직접 전화를 걸어서 통화를 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그냥 <다음에 다시 오세요>라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직접 통화할 수 있게 배려해 주신 그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어찌되었건 담당공무원과 통화를 하게 되었고, 담당자가 오형석님이라는 것과 작년에 전입 오셨다는 것, 그리고 제 민원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 출장근무가 끝나는 즉시 현장을 방문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받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으면서 안도했습니다. 얼굴을 볼 수는 없었지만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가 너무나 친절했고, 진심으로 저의 고충을 이해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일주일 후 약속한 날, 추석 전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방문하셔서 도로의 문제점, 배수로의 필요성, 비로 인한 피해상황 등 모든 면을 꼼꼼히 살피시고, 배수로가 설치되어야 할 위치, 거리, 기타 다른 민원인들의 문제점까지 확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추석 연휴가 끝난 후, 다시 전화를 주셔서 시청 관련부서에 어떻게 민원을 올렸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 것인지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법과 행정절차에 따라 제 민원은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이고, 그 진행상황도 간간이 알려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소외당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섭섭함이 봄눈 녹듯이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신림면민으로서, 원주시민으로서 보호받고 있다는 기쁨... 편법이나 빽이 없이도 순리에 따라 일이 진행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원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이 높아지는 날들이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편협한 생각으로 공무원들을 대했구나>하는 반성을 해봅니다. 공무원들은 언제나 민원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내가 내 생각에 빠져서 눈 감고, 귀 막고, 입으로만 외쳤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저도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볼 것을 다짐해 봅니다.

 

다시 한 번 오형석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신림면과 원주시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원주시의 인구가 50만이 되는 그 날까지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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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