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6일 오후 1시28분~ 35분 시청앞 택시승강장!
출장을 가려고 일행을 기다리는데 택시 한 대가 승강장 앞에 서기에 아무생각없이 손님 태우려
대기하시나보다 했다. 그런데 차를 대기 시켜 놓으시더니 갑자기 운전석에서 내려 뒷짐칸을 열고
플라스틱 삽을 꺼내드시더니 인도 턱 아래 얼어붙어 흉한 얼음을 제거하기 시작하신다. "아이고
기사님 이거 우리 시에서 해야하는데 죄송합니다" "아 예! 보기 흉해서 치우는 겁니다" 승강장
10여미터 옆으로 녹지않고 있는 얼음덩이를 금방 치우고는 다시 빗자루를 꺼내 깨끗이 쓰신다
출장 같이 갈 일행이 도착해 차에 타면서 " 아저씨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휴~~ 이런것들 우리가 해야하는데...."
얼마전 퇴근길에 직원을 태우러 오는 가족들의 차가 주~욱 서있는 것을 본 택시기사가
하신 말이 색각났다 " 택시승강장 만들어 놓고 시청직원들 승하차때문에 손님태우기 아주 불
편해 오고싶지 않은곳 중에 하나지요" 그때 기사님 하신 말씀이 출장길 차안에서 계속 맴돌았다.
"얼음 치워주신 기사님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